Product Info

  • 원제: My Religion
  • 지은이: Helen Keller
  • 옮긴이: 배제형
  • 출판일: 2016년
  • 페이지수: 181쪽

헬렌켈러의 신앙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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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의 종교”를 읽는 한국분들에게...

나는 “나의 종교”를 읽는 한국의 여러분에게 사랑 가득한 영적 친구되어 인사를 드립니다. 인류의 위대한 종교들이 발상된 곳, 동쪽에서, 이매뉴얼 스위든볽의 가르침들이 나에게 제공한 내적 빛과 말로 다할 수 없는 행복을 증언하게 되었는 바, 이는 나로 하여금 더욱 겸허해지게 만들면서 동시에 (내 종교 원리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해줍니다.

내가 가장 귀히 여기는 책-성경-에 관한 스위든볽의 해석은 나에게 많은 새로운 보물들을 밝히 보여 주었고, (인격) 완성됨을 위해 투쟁하는 내 혼에 날개들을 달아 주었습니다. 무소식과 무지함이라는 사막에 내적으로 보는 것과 듣는 것에 관한 개념이 심어졌고, 그것은 내 생각과 경험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위든볽으로부터 나는 나의 소경인 것과 귀먹은 것이 벌을 받아서, 또는 사고들로 인해서가 아니다는 믿음에 더 확고한 보증들을 얻어왔습니다. 오히려 내 어려움은 타인들에게 봉사하고 즐거움도 가져다 주는 유용한 도구들이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에 관한 모든 지각들을 가지고 내 헤아림을 확장되게 해주었고, 또다른 신념 안에서 그분에게 더 가까이 가게 하는 노력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자유를 위해 역사하심이 하느님의 개성(personality)이다는 흔들릴 수 없는 신념을 버팀목 삼아, 나는 가지각색의 언어들로 말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혼(souls)들을 이해하고 깨지지 않은 평화 안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새 날(new day) 쪽으로 두려움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 헬렌 켈러

역자의 글

이 간증서는 켈러 여사의 중반기 (47세)에 “나의 종교”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원문에 소제목을 추가한 것 외에는 다른 수정 없이 직역을 원칙으로 번역을 시도했다. 따라서 소제목과 일치하지 않거나 여러번 정독 한다면 내용상 뒤섞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원고는 그녀가 오래전 자신의 신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조금씩 작성했던 것도 일부 포함된데다 그녀의 중반기 시절에는 많은 봉사활동 내지 강연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기도 했던 연유에서가 아닌가 싶다. 오히려 역자는 이 점이 더 마음에 흡족했다. 그 이유가 이 책은 신학 강의서가 아니라 간증서이기 때문이다.

아마 웬만한 미국인이라면 쟈니 애플 씨드(Johnny Appleseed)와 헬렌 켈러 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앞 사람은 미 개척 초기의 전설적 인물로, 뒤 사람은 삼중고의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한 인물로 칭송되고 있다. 칭송을 일궈낸 일을 한 것은 육체이지만 정작 그들의 육체를 움직인 것은 그들이 스위든볽을 통해 얻은 내적 세계이다.

이 책은 그녀의 내적 세계가 어떤 계기에서, 어떻게, 누구의 도움이 컷었는지, 그리하여 기쁨으로 영글어진 내적 생명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즉 자신의 종교를 진정한 반석 위에 세운 구체적 내용을 열거하고 있다.

그녀는 스위든볽지언(Swedenborgian)임을 그녀의 삶 자체에서 천명하고 있다. 역자가 번역을 시도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켈러 여사 내지 스위든볽지언을 신비주의자라 말하는 일이 많다. 최근 “나는 신비주의자 입니다”라는 제목을 붙여 출간한 그녀의 한국어판 신앙 자서전도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나는 신비주의자”라 공언해서가 아니라 아마 그녀가 내세를 상세히 말하기 때문에서가 아닌가 싶다. 신비주의의 공식 풀이를 국어 사전을 빌리면, “순수한 내면적 직관과 직접적 체험에 의해 최고 실재자를 인식하려는 종교 철학 문학상의 경향”이라 설명하고 있다. 역자 더러 간단히 말해보라 하면, “하늘로부터 오는 삶의 원리를 배워 깨달아 이를 지상에서 응용해가려 노력함” 이다.

스위든볽지언은 신비주의자라고 하기 보다는 합리주의자라 하는 편이 18세기가 아닌 20세기를 위해서는 더 합당할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에 관한 것, 저쪽 세계의 원리들을 스위든볽의 가르침을 참고하여 성경으로부터 합리적 사고를 수단으로 알아 내기 때문이다. 이 합리적 수단의 하나가 상응(correspondence) 해석이다.

다시 말해 기독 신앙에의 접근 방법을 합리성에 기초한다는 말이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는 회사의 모든 것을 알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라.” 이는 몇 년전 유명한 투자가 워렌 버핏이 후배 투자가에게 실패 없는 투자를 위해 조언한 글 한토막이다. 소문에 따라 투자하지 말라는 경고이다. 이 경고는 영원한 삶의 품성을 지상에서 선택, 획득해야 하는 인간에게도 꼭 필요하다. 어마어마한 교인과 화려한 돈냄새가 물씬 풍기는 거대한 건물 안에서 울려 퍼지는 찬양과 설교 내용이라 해서 검증 없이, 내 합리성의 되새김 없이 무조건의 아멘...은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스위든볽지언은 믿음의 신비를 지적으로 접근한다. 다시 말해 신앙심을 키우는 방식이 산기도나 철야기도, 내지 방언 은사 등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성경을 합리적으로 더욱 더 이해해 감에 있다는 말이다. 그 이유가 “사람의 아들은 큰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하늘의 구름들에 오신다...(the Son of Man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reat glory)”(마24:30) 라고 그분의 재림 수단을 주님께서 직접 말씀해두셨는데, 이 “하늘의 구름들”이 거룩한 말씀의 글자들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 안의 하느님의 말씀에 그분의 출현이 있고 동시에 능력과 영광(영적 의미)이 그 글자 안에 드리워 있기에 말씀의 합리적 이해 (계시록 22:2)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이다.

스위든볽지언이즘(swedenborgism)은 스위든볽의 사명을 뒤따르는 것이다. 그분의 사명(mission)은 성경의 영적 의미, 또는 거룩한 상징 측면을 찾아내고 해석하는 것, 그리하여 말씀 속의 사랑 가득한 많은 진리들을 인류에게 날라다 주시려는 주님의 재림 섭리에서 그분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었는 바, 우리 역시 작은 도구가 되어 일조하려 노력해가는 것이다.

스위든볽지언의 삶은 미래에 보게 되는 것을 지금 보며 사는 것이다. 이들은 내적 감각을 활발히 응용하는 사람이다. 내적 감각에 선견(vision)이 있다.

이 책의 번역에서 한글 표기는 평범한 영어 사전에 있는 어휘를 일차로 선정했다. 가능한 신학적 냄새가 풍기는 용어는 피하고 싶어서였다. 이 책을 접하고 그녀의 신앙을 이룬 밑거름에 관한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검색하여 자유로이 다운받아 가기 바란다.

WWW.BAYSIDECHURCH.ORG

목차

I........스위든볽, 그는 누구인가?..............15쪽          
II.......스위든볽의 사상을 만나다...............39쪽         
III......타인이 증언하는 스위든볽...............57쪽         
IV.......성경은 어떤 책인가?..................81쪽         
V........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111쪽         
VI.......생명은 사랑 속에 있다................135쪽         
VII......생명은 기쁨 속에 있다................157쪽     
VIII.....죽음은 육체가 없는 삶을 위한 도구이다.....173쪽